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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거리는 반도체 시장

글쓴이 : Riushop 날짜 : 2019-09-02 (월) 10:52 조회 : 17

출렁거리는 반도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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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높이뛰기’를 하고 있다. 2010년 이래로 20%가 성장한 재작년(2017년)의 엄청난 성장세에 이어, 작년(2018년)에도 기세가 줄어들긴 했지만 15% 전후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계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가을 이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축소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반도체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의 실적과 예측할 때 반도체 제조회사의 업계 단체인 WSTS(세계 시장 통계)가 산출한 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이 WSTS는 매달 반도체 판매 금액을, 과거 3달치의 이동 평균값으로 발표하였다.
WSTS가 발표해온 매달 판매액은, 가깝게는 작년 10월에 정점을 찍은 후, 전월 대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최신 통계값은 2019년 1월에 낸 것인데, 작년 11월 이후 3달 연속 전월 대비 금액이 하락하고 있다. 그것도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였으므로 아직은 괜찮았지만, 12월에는 7.0%나 뚝 떨어졌다. 그리고 2019년 1월에는 7.2% 감소하여, 더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2018년 가을부터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

 

WSTS(세계 시장 통계)는 매년 봄과 가을에 반도체 시장의 예측값을 발표한다. 작년 가을에는 11월 27일에 예측값이 발표되었다. 이때에는 발표 연도의 값이 예년의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을 예측에서는 1월~9월까지의 실적을 고려하여 10월~12월을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분의 3은 이미 나온 것이나 다름없고, 나머지 4분의 1도 WSTS 회원 기업들인 대기업 반도체 회사가 가진 감각을 사용하여 예측하면 된다. 예측이라기보다는 ‘예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가을 예측과 실적에 큰 차이가 생겨났다. 그것도 안 좋은 쪽이다. 10월~12월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WSTS에 의한 반도체 판매액의 전월 대비와 전년도 동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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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판매액의 전월 대비와 전년도 동월 대비의 추이 (2019년 11월~2019년 1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을 보면, 가을 예측(2018년 11월 27일 시점)에서는 15.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실제 실적(2019년 2월 4일 발표값)은 13.7%에 그쳤다. 2.2%가 부족한 값이다. 또한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시장 조사 회사인 Gartner가 2018년 10월 20일에 발표한 예측에서는 2018년도 성장률이 14.4%였다. 하지만 2019년 1월 7일에 동사가 발표한 실적 속보에서는 13.4%에 그쳤다. 1.0%가 부족하다. 예측과 실적 사이에 1~2% 정도 차이게 생긴 것이다.

 

<세계 반도체 판매액(월별, 과거 3달치의 이동 평균)과 전년도 동월 대비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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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미국, 제품별로는 메모리가 예상보다 악화

 

WSTS는 2019년 2월 20일에, 2018년의 반도체 시장에 대하여 지역별과 제품분야별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실적을 2018년 가을 예측과 비교해 보니, 대부분의 항목에서 실적이 예측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4개의 지역이 있다. 모든 지역에서 성장률은 2018년 가을 예측값보다 2019년 2월에 발표된 실적값이 더 낮았다. 특히 미국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예측값은 19.6% 성장할 것이라고 보았지만, 실적값은 16.4%에 그쳤다. 3.2%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이가 두 번째로 컸다. 예측값은 16.0% 성장이었지만, 실적값은 13.7% 성장하였다. 2.3%가 차이가 난다.
제품분야별로는 주력 분야인 집적회로와 관련하여, 아날로그(아날로그와 믹스드 시그널), 마이크로(마이크로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 로직(AISC과 특정 용도의 로직), 메모리(DRAM 및 NAND 플래시 메모리 등)로 나뉜다. 이 4개의 제품분야 중에서는 메모리의 실적값이 예측값에서 크게 벗어났다.
2018년 가을 예측에서는 메모리의 성장률을 33.2%로 보았다. 그런데 2019년 2월에 발표된 실적값을 보면 성장률이 27.4%로 크게 떨어졌다. 5.8%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 밖의 아날로그, 로직, 마이크로는 예측값과 실적값의 차이가 0~1.2% 정도에 그쳤다.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감속이 눈에 띈다.

 

<2018년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예측과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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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는 발표일. Gartner와 IC Insights는 시장 조사 회사임

 

2019년 반도체 시장, 5% 전후로 하락세 예측

 

작년 11월 이후 급격한 감속이 이루어져, 2019년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예측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작년 가을에는 5% 미만인 한 자릿수 성장을 예측했었지만, 올해 3월 시점에는 크게 하향 수정되었다. -3~-7%로, 5% 전후의 하락세를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이 예측은 앞으로 더욱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WSTS는 2019년 2월 20일 발표에서, 2018년의 실적을 보고함과 동시에 2019년의 시장 예측을 하향 수정하였다. 즉 2018년 가을 예측에서 발표한 지역별 및 제품분야별 예측값을, 2018년 실적과 현시점의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하였다. 지역별과 제품분야별 예측값은 대부분 하향 수정되었다.
지역별 예측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의 성장률이 성장에서 하락으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하향 수정의 폭이 크다. 2018년 가을 예측에서는 2019년에 1.4% 성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2019년 2월의 수정 예측에서는 -5.8%로, 7.2%가 하향 수정되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도 하향 수정의 폭이 컸다.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었지만, -3.0%로 하향 수정되었다.
또한 유럽 시장은 1.9% 성장에서 -0.3%로 수정되었고, 일본 시장은 2.5% 성장에서 1.5% 성장으로 수정되었다. 제품분야별 예측에서는, 아날로그, 마이크로, 로직, 메모리 중에서 메모리의 예측값만 대폭 하향 수정되었다. 2018년 가을 예측에서는 메모리의 성장률이 -0.3%로 미미한 것이었다. 그런데 2019년 2월 예측에서는 -14.2%로 대폭 하향 수정되었다. 13.9%나 차이가 난다.
또한 아날로그는 3.8% 성장에서 3.9% 성장으로 조금이지만 상향 수정되었다. 마이크로는 3.0% 성장에서 1.9% 성장으로 수정되었고, 로직은 3.8% 성장에서 2.6% 성장으로 수정되었다. 메모리를 제외한 집적회로 제품 시장은 조금씩이지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2017~2019년의 반도체 시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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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가 2019년 2월 20일에 발표한 내용에서 발췌

 

2018년 겨울 이후 발생한 경기 후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앞서 말한 것처럼, 반도체 시장은 2018년 10월에 정점을 찍은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축소되고 있다. 그렇다 해도, 전월 대비 7%가 감소하는 상황이 두 달이나 이어진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전월 대비 -7%라는 급격한 하락세가 그리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가령 -7%가 10달 동안 지속된다면,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번째 달이면 원래의 48%로 축소되고 말 것이다. 그것은 말도 안 될 일이다. 실제로는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완만해져, 언젠가는 최저치를 찍을 것이다. 문제를 그것이 언제인가 하는 것이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19년 전반부(상반기)에는 힘든 상황이 지속되다가 2019년 후반부(하반기)에는 회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 후퇴는 NAND 플래시 메모리와 DRAM의 수급 완화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도 한 역할을 하였다. 이미 중국에서는 단일 정치체제로서는 미국을 뛰어넘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시장을 이루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의 행방이, 반도체 시장의 행방을 좌우할 것이다. 참으로 복잡한 상황이다.


본고는 IRS Global이 최근 발표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전략과 시장전망] 보고서의 일부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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